최신 글 (13쪽)
789-
축하해 / 축하합니다 — 기쁜 순간을 함께하는 한 마디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합격 발표가 나거나 결혼 소식이 전해질 때, 등장인물들이 환하게 웃으며 서로에게 건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축하해 (chukhahae)** 와 **축하합니다 (chukhahamnida)** 입니다. 생일, 졸업, 취업, 승진, 개업, 첫 방송… 좋은 일이
-
잘 자 vs 안녕히 주무세요 — 밤 인사에 담긴 한국어 존댓말의 온도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한국 사람들은 그냥 헤어지지 않습니다. 꼭 한마디를 건네죠. 바로 "잘 자" 또는 "안녕히 주무세요"입니다. 영어의 *Good night* 하나로 끝나는 인사가, 한국어에서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옷을 갈아입습니다. 오늘은 이 밤 인사
-
점메추: 한국인이 매일 점심시간마다 외치는 그 한마디
오전 11시 30분, 한국의 사무실과 학교에서는 어김없이 같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오늘 점심 뭐 먹지?" 메뉴 하나 고르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바로 이 순간, 동료나 친구에게 던지는 마법의 한마디가 있습니다. 바로 **점메추 (jeommechu)** 입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점
-
집들이 — 새집에 친구를 초대하는 한국의 따뜻한 풍습
새 아파트로 이사를 마치고 짐 정리가 끝나면, 한국 사람들은 곧잘 이런 말을 합니다. "언제 **집들이 (jipdeuri)** 할 거야?" 이사한 집에 친한 사람들을 초대해 집을 구경시키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이 풍습은, 새로운 시작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한국식 정(情)의 표현
-
집순이 · 집돌이 — 집이 제일 좋은 사람들을 부르는 말
주말에 친구가 "우리 나갈까?"라고 물었을 때, 마음속에서 조용히 "음… 그냥 집에 있고 싶은데"라는 목소리가 들린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집순이 (jipsuni)** 혹은 **집돌이 (jipdori)** 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이 두 단어는 한국의 젊은 세대가
-
"깎아 주세요" — 한국 시장에서 값을 깎는 마법의 한마디
**깎아 주세요 (kkakka juseyo)** 는 물건값을 조금 낮춰 달라고 부탁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우리말로 풀면 "(가격을) 깎아서 저에게 주세요", 영어로는 "Please give me a discount"에 가깝습니다. 한국을 여행하는 한류 팬이라면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
꾸민 듯 안 꾸민 듯, 오늘의 표현 '꾸안꾸'
인스타그램 K-패션 계정을 넘기다 보면 댓글에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네 글자가 있습니다. 바로 **꾸안꾸 (kkuankku)**. 아이돌의 공항 패션, 드라마 주인공의 데일리룩, 친구의 '대충 입고 나왔다는' 코디 사진 아래에 어김없이 달리죠. 처음 보는 학습자라면 사전을 아무리 뒤져도
-
부럽다: 남을 보며 '나도 그랬으면' 하는 마음, 한마디로 표현하기
친구가 새 휴대폰을 꺼낼 때, 동료가 시험에서 일 등을 했을 때, SNS에서 누군가의 여행 사진을 볼 때 — 마음속에서 스르르 올라오는 그 감정이 있죠. '아, 나도 저랬으면 좋겠다.' 한국 사람들은 이 순간 아주 짧고 간결하게 한마디를 던집니다. 바로 **부럽다 (bureopda)**
-
음치 (eumchi): 노래방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 — 오늘의 한국어 표현
한국 친구들과 노래방(noraebang)에 가 본 적 있나요? 화면에는 점수가 뜨고, 탬버린이 울리고, 다들 신나게 마이크를 돌립니다. 그런데 꼭 한 명씩 있죠. 음정도 박자도 제멋대로인데 누구보다 당당하게 노래하는 사람. 그때 친구들이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너 완전 **음치 (e
-
한국인이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말, '그냥' 완전 정복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인공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깨를 으쓱하며 **그냥 (geunyang)** 이라고 대답하는 장면, 정말 자주 나오죠? "왜 안 먹어?" "그냥." "왜 울어?" "그냥…." 이 짧은 한 단어 안에는 '별 이유 없어', '설명하기 귀찮아', '그저 그런 기분이야
-
한국어로 '짜증나' 완벽 정복 —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가장 솔직한 한마디
버스가 눈앞에서 떠났을 때, 다 쓴 보고서가 저장 안 되고 날아갔을 때, 인터넷이 자꾸 끊길 때 — 한국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내뱉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짜증나 (jjajeungna)** 입니다. K-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인공이 미간을 찌푸리며 이 말을 내뱉는 장면을 정말 자주 만나
-
오늘의 한국어 '김치찌개' —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끓이고 먹고 그리워하는 법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부글부글 끓는 빨간 냄비 하나를 가운데 두고 둘러앉아 밥을 먹는 장면이 정말 자주 나옵니다. 그 냄비의 주인공이 바로 오늘의 표현, **김치찌개 (gimchijjigae)** 입니다. 유학생이 처음 배우는 한국 요리 이름이자, 한국인이 몸이 힘들거나
-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그 맛, '냉면' 완벽 정리
무더운 여름, 한국 사람들이 식당에 들어가 가장 먼저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냉면 (naengmyeon)** 이에요. 땀이 줄줄 흐르는 날, 살얼음이 동동 뜬 차가운 국물에 쫄깃한 면을 후루룩 넘기는 순간의 시원함은 한국인이 여름을 견디는 방법 그 자체입니다. 한류 드라마 속
-
'역시'의 모든 것 — '그럴 줄 알았어'부터 '너답다'까지 한마디로
K-드라마를 보다 보면 등장인물이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라고 짧게 내뱉는 장면을 자주 만납니다. 시험 결과를 확인한 친구가 "역시 넌 달라!"라고 감탄할 때, 혹은 오랜 여행 끝에 집에 돌아와 "역시 집이 최고야"라고 안도할 때도 이 말이 나오죠. 딱 두 글자인데 상황에 따라 감탄도
-
"잘 지냈어?" 하나로 배우는 한국어 안부 인사 — 반말과 존댓말의 온도차
오랜만에 만난 친구, 몇 달 만에 연락이 닿은 사람, 명절에 모인 친척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오가는 말이 바로 **잘 지냈어? (jal jinaesseo?)** 와 **잘 지내셨어요? (jal jinaesyeosseoyo?)** 입니다. 영어의 "How have you been?"에 해
-
개꿀 — '완전 이득!'을 외치는 한국 청춘들의 감탄사
한국 예능이나 게임 방송을 보다 보면, 참가자가 갑자기 두 팔을 번쩍 들며 "개꿀!"이라고 외치는 장면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힘들이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혹은 뜻밖의 이득을 챙겼을 때 터져 나오는 이 말은 요즘 한국 젊은이들의 감정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유행어 중 하
-
극혐 (geukyeom): '극도로 혐오스럽다'를 한 단어로 — 한국 인터넷 슬랭 완전 정복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 댓글, 친구와의 카카오톡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금방 마주치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극혐 (geukyeom)**입니다. 음식 사진 아래에 "이건 진짜 극혐"이라는 댓글이 달리고, 예능 프로그램 자막에도 큼지막하게 등장하죠. 교과서에는 절대 나오지 않지만, 요즘
-
편의점 (pyeonuijeom): 24시간 불이 켜진 한국인의 두 번째 냉장고
한국을 여행하다 보면 밤 세 시에도 파란 불빛이 새어 나오는 가게를 만나게 됩니다. 골목마다, 지하철역 출구마다, 심지어 관광지 정상에도 있는 그곳. 바로 **편의점 (pyeonuijeom)**입니다. 배가 고플 때, 우산이 필요할 때, 휴대폰 충전이 급할 때 한국인이 가장 먼저 떠올리
-
오늘의 한국어: '국밥' — 뜨끈한 국에 밥 한 술, 한국인의 소울푸드
추운 겨울, 시장 골목을 지나다 보면 김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가마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 풍경을 자주 봅니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뜨끈한 한 그릇, 바로 **국밥 (gukbap)**입니다. 밥과 국을 따로 먹는 대신 아예 국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는 이 음식은, 바쁜 하루 속에서
-
막걸리 (makgeolli): 비 오는 날 파전과 함께 즐기는 한국의 국민 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한국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동으로 떠오르는 두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파전 (pajeon)**과 **막걸리 (makgeolli)**입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노란 주전자에 담긴 뽀얀 술을 사발에 콸콸 따라 마시는 장면을 한 번쯤 보셨을 거
-
라면 하나로 배우는 한국어 —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
늦은 밤, 출출한 배를 움켜쥐고 냄비에 물을 올려 본 경험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물에 꼬불꼬불한 면과 빨간 스프를 넣는 순간 온 집 안에 퍼지는 그 냄새 — 바로 오늘의 표현 **라면 (ramyeon)** 입니다. 한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라면 먹
-
모쏠 뜻과 쓰임 완벽 정리 — 태어나서부터 솔로라고요?
친구들끼리 연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이런 순간이 옵니다. "넌 첫 연애 언제 했어?" 하고 물었을 때, 한 명이 머쓱하게 웃으며 "난 아직… 모쏠이야" 하고 답하는 순간이요. **모쏠 (mossol)** 은 요즘 한국 젊은 세대가 일상 대화에서 정말 자주 쓰는 신조어입니다. 오늘은
-
리즈시절 —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한 단어로
친구가 오래된 사진첩을 넘기다가 20대 초반의 자기 사진을 보며 한숨을 쉽니다. "아... 이때가 내 **리즈시절 (rijeu sijeol)**이었는데." 아이돌 팬들도 자주 씁니다. 데뷔 초 무대 영상을 보며 "여기가 리즈시절이지"라고 댓글을 달죠. 오늘은 한국 인터넷과 일상 대화에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한국의 새해 인사, 이 한 문장에 담긴 마음
연말이 되면 한국의 거리, 방송, 메신저 창은 온통 이 한 문장으로 물듭니다. 바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aehae bok mani badeuseyo)** 입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등장인물들이 한복을 입고 큰절을 하며 이 말을 주고받는 장면, 아이돌이 팬들에게 영상 편지를
-
아직 사귀는 건 아니고요 — '삼귀다'로 배우는 썸의 한국어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보다 보면, 두 사람이 매일 연락하고 데이트도 하는데 정작 "우리 사귀는 거야?"라는 질문에는 웃으며 얼버무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분명 친구는 아닌데 그렇다고 공식 연인도 아닌, 그 애매하고 설레는 단계. 요즘 한국 젊은 세대는 바로 이 상태를 **삼귀다 (samg
-
설마 그럴 리가 — 놀람과 의심을 담은 한마디 '설마'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인공이 눈을 크게 뜨며 "**설마…**" 하고 말끝을 흐리는 장면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믿고 싶지 않은 소식을 들었을 때, 혹은 나쁜 예감이 스칠 때 저절로 튀어나오는 이 한마디. 오늘은 한국인이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감탄사 같은 부사, **설마 (seol
-
츤데레 —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그 사람
친구가 아파서 학교에 못 나왔는데, 평소 툴툴대던 그 무뚝뚝한 남자애가 아무 말 없이 죽을 사 들고 나타납니다. "별로 걱정돼서 온 건 아니야. 지나가다 들른 거야." 이렇게 말하면서요. 한국 드라마와 웹툰을 보다 보면 꼭 한 명쯤 있는 이런 캐릭터, 바로 **츤데레 (cheundere
-
'뭐 해?'와 '뭐 하세요?' —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한국어 안부 인사
친구에게 갑자기 카톡을 보낼 때, 우리는 보통 무슨 말로 시작할까요? 한국 사람들은 "안녕"보다 먼저 **뭐 해? (mwo hae?)** 라고 묻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직역하면 "무엇을 하고 있니?"지만, 실제로는 안부를 묻고 대화를 여는 인사말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이 표현을 반말
-
화장실 어디예요? — 여행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한국어 한마디
여행을 하다 보면 아무리 멋진 풍경 앞에서도 딱 하나, 정말 급하게 필요한 말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을 찾는 표현이죠. 서울 지하철역에서, 부산의 시장 골목에서, 제주도의 카페에서 — 이 한마디를 알면 여러분의 여행은 훨씬 편안해집니다. 오늘 배울 표현은 한국인이라면 100% 알아듣고
-
원픽 (won-pick): 내 최애를 딱 한 명 고른다면? K-pop 팬덤 필수 표현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한 순간, 친구가 이렇게 묻습니다. "이번 앨범 **원픽 (won-pick)** 누구야?" 그러면 당신은 잠시 고민에 빠집니다. 멤버가 다 좋은데 딱 한 명만 고르라니! 이 짧은 질문 하나에 K-pop 팬의 세계관이 담겨 있습니다.
-
보고 싶어 / 보고 싶어요 — 그리움과 설렘을 담은 한마디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별하는 장면, 오랜만에 재회하는 장면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보고 싶어 (bogo sipeo)** 와 그 존댓말인 **보고 싶어요 (bogo sipeoyo)** 예요.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에게 영상 통화를 걸 때, 연인에게 밤늦게 문
-
하루 만에 다녀오는 여행, '당일치기' 완벽 정복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면 이런 고민이 들죠. "1박 2일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안 가긴 아쉽고…." 이럴 때 한국 사람들이 딱 쓰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표현, **당일치기 (dangilchigi)** 예요. 짐도 크게 안 챙기고, 아침에 출발해서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가벼운
-
단톡방 — 한국인의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 그 방
한국 친구가 생기면 거의 반드시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단톡방 (dantokbang)** 만들자!" 여행 모임이든 스터디든, 회사 팀이든 대학 조모임이든, 한국 사람들은 무언가를 함께 하기로 하면 가장 먼저 이 '방'부터 만듭니다. 카카오톡(KakaoTalk) 알림이 하루
-
"다녀오겠습니다"와 "다녀왔습니다" — 한국 집 현관에서 오가는 하루의 인사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침마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며 씩씩하게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 가는 아이도, 출근하는 회사원도, 잠깐 편의점에 가는 사람도 이 인사를 남기고 문을 나서죠. 그리고 저녁이 되면, 문을 열며 똑같이 짝이 되는 말을 건넵니다. 오늘의 표현은 바로 **다녀오겠습
-
"밥 먹었어?" — 한국인의 진짜 안부 인사말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상한 장면을 만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걱정스러운 얼굴의 엄마, 심지어 방금 큰일을 겪은 주인공에게 누군가 다가와 묻습니다. "밥 먹었어?" 배가 고픈지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걸까요? 대부분은 아닙니다. 이 한마디에는 "잘 지내?", "괜찮아?", "내가
-
어떡해 — 눈앞이 캄캄할 때 튀어나오는 한마디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인공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어떡해!"라고 외치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시험을 망쳤을 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넘어졌을 때, 친구의 안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 상황은 제각각인데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늘 똑같습니다. 오늘의 표현 **어떡해
-
가성비 (gaseongbi): 한국인이 지갑을 열기 전 반드시 따지는 말
카페에서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보던 친구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양도 많고 맛도 괜찮은데, 완전 **가성비 (gaseongbi)** 좋다!" 한국에서 며칠만 지내면 식당에서, 쇼핑몰에서, 심지어 여행 후기에서도 이 단어를 수없이 마주치게 됩니다. 도대체 무슨 뜻이길래 이렇게 자주 등장
-
"그러게" — 맞장구의 왕, 한마디로 공감을 완성하는 표현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한 사람이 한숨을 쉬며 "요즘 왜 이렇게 물가가 올랐지?"라고 말할 때 상대방이 짧게 **그러게 (geureoge)** 하고 대꾸하는 장면을 자주 만납니다. 딱 세 글자인데, 그 안에는 "맞아, 나도 그렇게 느껴"라는 깊은 공감이 통째로 담겨 있죠. 오늘은 한
-
'고마워'와 '고맙습니다', 언제 어떻게 다를까?
한국어를 배우면서 가장 먼저 외우는 말, 그리고 평생 가장 많이 쓰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고마워"와 "고맙습니다"입니다. 카페에서 커피를 받을 때, 누군가 문을 잡아줄 때, 친구가 어려운 부탁을 들어줄 때 — 하루에도 몇 번씩 튀어나오는 이 표현을 오늘 제대로 뜯어보겠습니다.
-
국물 — 뜨거운 걸 마시면서 "시원하다"고 말하는 이유
겨울에 한국 사람과 밥을 먹어 보면 거의 반드시 듣는 말이 있다. "국물부터 한 숟갈 떠 봐." 고기도 아니고 면도 아니고, 왜 하필 액체부터일까. 한국 식탁에서 이 액체는 곁들이가 아니라 그 음식의 성패를 결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식당 후기를 봐도 "국물이 진하다", "국물이 깔끔
-
국뽕(gukppong): 한국인의 '국가 자부심'을 표현하는 신조어 완전 정복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혹은 한국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댓글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국뽕 (gukppong)** 입니다. K-pop 그룹이 빌보드 1위를 하거나, 한국 영화가 오스카를 받거나, 올림픽에서 태극기가 올라갈 때 한국인들은 이 단어를 씁니다.
-
광탈 (gwangtal): 빛의 속도로 떨어지다 — 오디션·취업 시대의 필수 슬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가 첫 무대만 서고 바로 짐을 싸는 장면, 취업 준비생이 지원한 회사에서 서류 발표 하루 만에 "불합격" 문자를 받는 순간. 한국 젊은 세대는 이런 상황을 딱 두 글자로 표현합니다. 바로 **광탈 (gwangtal)** 입니다. 오늘은 K-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
현타 뜻: 갑자기 현실이 훅 들어오는 그 순간
밤새 게임을 하다가 창밖이 환해진 걸 보고 "내가 지금 뭐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월급날 신나게 쇼핑했는데 카드값 문자를 받고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 콘서트에서 최애를 실컷 응원하고 집에 돌아와 조용한 방에 혼자 앉았을 때 밀려오는 그 허무함. 한국의 젊은 세대는 이런
-
인생샷: 인생 최고의 사진 한 장을 부르는 말
여행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우연히 빛도 완벽하고 표정도 자연스럽고 각도까지 딱 맞아떨어진 한 장이 나왔다고 상상해 보세요. 친구가 그 사진을 보고 이렇게 외칩니다. "헐, 이거 완전 인생샷인데?" 카페, 벚꽃 길, 콘서트장, 심지어 평범한 골목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이
-
인생네컷 (insaengnekeot): 한국 여행의 필수 코스, 네 컷 사진관 완전정복
한국의 번화가를 걷다 보면 골목마다 반짝이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친구들이 좁은 부스 안에 옹기종기 모여 웃음을 터뜨리고, 잠시 뒤 손바닥만 한 사진 스트립을 들고 나오죠. 바로 **인생네컷 (insaengnekeot)** 문화입니다. K-드라마나 아이돌 브이로그에서 멤버들이 우스꽝
-
"있잖아"— 말을 부드럽게 여는 한국인의 대화 습관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등장인물이 무언가 중요한 말을 꺼내기 직전, 잠깐 뜸을 들이며 **"있잖아 (itjana)..."** 하고 운을 떼는 장면을 자주 만납니다.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 직전, 혹은 부탁하기 미안한 말을 시작할 때 — 한국인은 습관처
-
잠깐만요: 상대를 정중하게 멈춰 세우는 만능 한마디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보다 보면, 누군가 급히 자리를 뜨려 할 때 혹은 상대의 말을 잠시 멈추고 싶을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잠깐만요 (jamkkanmanyo)**입니다. 카페에서 점원을 부를 때,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을 향해 외칠 때, 대화 도중 생각을 정리하
-
잠수 타다 — 연락이 뚝 끊긴 그 사람, 한국어로는 이렇게 말해요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도 답이 없어요. 분명 온라인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진 것처럼 조용합니다. 이럴 때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요. **"쟤 요즘 잠수 탔어."** 오늘은 한국인이라면 매일같이 쓰는 생생한 슬랭, **잠수 타다 (jams
-
조심히 가세요 — 한국인이 헤어질 때 꼭 건네는 배웅 인사
친구가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 밤늦게 헤어져 각자 지하철역으로 걸어갈 때, 택시에서 내리는 손님을 향해 기사님이 건네는 한마디. 한국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거의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조심히 가세요 (josimhi gaseyo)**입니다.
-
좋댓구알 —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매일 외치는 그 네 글자
케이팝 아이돌의 신곡 뮤직비디오, 좋아하는 유튜버의 브이로그, 라이브 방송 마지막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영상이 끝날 즈음 크리에이터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이렇게 말합니다. **"좋댓구알 잊지 마세요! (jotdaetgual itji maseyo!)"** 한국어를 배우는 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