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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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극 (boksugeuk) — 한국 드라마가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의 이름
한국 드라마 이야기가 시작되면 거의 첫 문장 안에 나오는 말이 있다. **복수극 (boksugeuk)** 은 억울한 일을 당한 주인공이 그것을 되갚아 가는 과정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은 드라마·영화·연극이라는 뜻이다. 친구가 "요즘 뭐 봐?"라고 물었을 때 "복수극"이라는 세 글자만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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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맨스 (bromance): 한국 드라마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들의 우정
**브로맨스 (beuromaenseu)**는 연애 감정이 아닌데도 연인처럼 각별하고 애틋해 보이는 남자와 남자 사이의 우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남자 주인공 둘이, 한쪽이 크게 다치는 순간 병원 복도에서 밤을 새우는 장면이 꼭 한 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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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chadonam) — 차가운 도시 남자, 드라마 남자 주인공을 한 단어로 부르는 말
**차도남 (chadonam)** 은 '**차가운 도시 남자** (chagaun dosi namja)'를 줄인 말로,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쌀쌀맞아 보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세련되고 멋있어 보이는 남자라는 뜻이다. 여기서 '차갑다'는 흉이 아니다. 오히려 칭찬에 가깝다 — 이 말의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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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cheotbang) — 밤 10시, 한국 드라마 팬들이 가장 긴장하는 순간
**첫방 (cheotbang)** 은 드라마나 예능, 아이돌의 컴백 무대가 세상에 처음 나가는 그 회차, 즉 '첫 방송'을 줄여 부르는 말이라는 뜻이다. 목요일 밤 9시 55분, 한국의 단체 대화방에는 이런 문장이 우르르 올라온다. '야, 5분 남았어.' '치킨 시켰어?'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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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choejonghwa) — 드라마 팬이 가장 애틋하게 부르는 한마디
**최종화 (choejonghwa)**는 여러 편으로 나뉘어 이어지는 이야기의 맨 마지막 편, 그러니까 드라마·웹툰·애니메이션의 '마지막 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금요일 밤 열한 시, 한국의 SNS 타임라인이 딱 한 드라마 이야기로만 뒤덮이는 날이 있다. 열여섯 주 동안 따라온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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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 — K드라마가 가장 사랑한 반전, 그리고 일상에서 쓰는 법
**출생의 비밀 (chulsaeng-ui bimil)**은 어떤 사람이 태어날 때의 사정 가운데 감춰져 있던 사실, 특히 친부모가 누구인지에 얽힌 숨은 내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 드라마를 한 편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 단어를 몰라도 장면은 이미 안다. 낡은 목걸이가 화면 가득 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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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조사 (dwitjosa) — 드라마 속 그 서늘한 한마디, "뒤를 캤다"
**뒷조사 (dwitjosa)**는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어떤 사람이나 일을 자세히 살피고 캐내는 일이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 단어가 나오는 장면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아들이 데려온 여자를 물끄러미 보던 어머니가 비서를 부르는 장면, 형사가 용의자의 5년 치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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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치다 (dwitongsu chida) — 믿었던 사람이 뒤에서 칠 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날, 한국 사람이 가장 먼저 꺼내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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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 드라마 최종회가 끝나면 채팅방에 가장 먼저 뜨는 그 단어
**개연성은 일반적으로 그 일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뜻이다.** 사전에 적힌 뜻만 보면 통계나 확률처럼 딱딱한 말 같지만, 이 단어가 실제로 가장 뜨겁게 오가는 자리는 강의실이 아니라 드라마 최종회가 끝난 직후의 단체 채팅방이다. 3회에서 분명히 죽은 인물이 마지막 회에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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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선 (gamjeongseon) — 한국 드라마 팬이 마지막에 꺼내는 한마디
**감정선 (gamjeongseon)**은 이야기 속 인물의 마음이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길을 따라 움직이는지, 그 감정의 흐름 전체를 하나의 선처럼 본 말이라는 뜻이다. 한 장면의 기분이 아니라, 1화의 마음이 8화를 지나 16화에 닿기까지 그어지는 긴 선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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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방(gyeolbang) — 오늘 본방이 없다는 말, 한국 드라마 팬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
**결방 (gyeolbang)** 은 원래 방송하기로 편성되어 있던 프로그램이 그날 나가지 않고 쉬는 것을 뜻한다. 화요일 밤 열 시, 지난주 마지막 장면이 하필 주인공이 문을 여는 순간에서 끊겼고, 일주일을 꼬박 기다려 TV 앞에 앉았는데 화면에는 야구 중계가 흐르고 있다. 채널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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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동거 — 연애 대신 조건부터 쓰는 한 지붕 아래
**계약동거 (gyeyakdonggeo)**는 연애나 결혼으로 묶인 사이가 아니라, 기간·비용·생활 규칙 같은 조건을 미리 정해 놓고 한집에 사는 것을 뜻한다. 한국 드라마를 몇 편만 봐도 반드시 한 번은 만나게 되는 설정이다. 사정이 급한 두 사람이 한집에 들어가고, 첫 회 어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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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 (heungmak) — 드라마 마지막 회를 뒤집는 그 한 단어
흑막(heungmak)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음흉한 속사정이라는 뜻이다. 12부작 스릴러 드라마의 11화쯤, 착하기만 하던 인물이 카메라를 등지고 짧게 웃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시청자 채팅창에 가장 먼저 올라오는 단어가 바로 이 말이다. “쟤가 흑막이었네.” 사건은 이미 다 벌어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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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hugyeja) — 드라마 속 회장님이 쓰러지면 반드시 나오는 그 말
**후계자 (hugyeja)** 는 어떤 일이나 사람의 뒤를 잇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몇 편만 봐도 이 단어는 반드시 귀에 걸린다. 회장님이 병실에 눕고, 복도에는 형제들이 팔짱을 낀 채 서 있고, 변호사가 서류 봉투를 들고 들어온다. 그리고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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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hwansaeng) — 드라마가 사랑을 끝내지 않는 방법
**환생 (hwansaeng)**은 ‘다시 살아남’, 곧 죽은 사람이 다시 태어남이라는 뜻이다. 열여섯 시간짜리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마지막 회에서 화면이 갑자기 백 년쯤 뒤로 건너뛴다. 분명히 죽은 주인공이 다른 이름, 다른 옷차림으로 길 한복판에 서 있고, 상대를 못 알아본 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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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 (jaebangsong) — 어제 놓친 그 회, 새벽 두 시에 다시 옵니다
한국 드라마 팬이라면 새벽 두 시에 리모컨을 쥐고 앉아 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재방송 (jaebangsong)** 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에서 이미 방송했던 프로그램을 다시 방송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어제 본방송을 놓친 12회가 오늘 새벽에 다시 나온다면 그게 재방송이고,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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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해? — 어이없음과 화가 한꺼번에 터질 때 나오는 한마디
**장난해? (jangnanhae?)**는 글자대로는 “지금 장난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때 “이게 말이 돼?”라며 어이없음과 화를 한꺼번에 터뜨리는 반말 표현이다. 영어로 옮기면 “Are you kidding me?”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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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끝나는 순간의 말, 종영 —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한국인이 쓰는 단어
**종영 (jongyeong)**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상영·방영하는 일이 끝난다는 뜻이다. 마지막 회가 나가고 더 이상 다음 회차가 없는 상태, 또는 극장에서 그 영화를 내리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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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keullisye) — 뻔한 줄 알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는 그 장면
**클리셰 (keullisye)**는 영화·드라마·소설에서 너무 여러 번 반복된 나머지 이제는 누구나 다음 장면을 예측할 수 있을 만큼 뻔해진 설정이나 연출, 대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서 있으면 5초 안에 누군가 뒤에서 우산을 씌워 주고, 주인공이 계단에서 구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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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씌다 — 사랑에 눈이 멀면 한국인이 꺼내는 말
**콩깍지 씌다 (kongkkakji ssida)**는 어떤 사람에게 완전히 빠져서 그 사람의 단점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사랑에 눈이 멀었다는 말을, 한국어는 눈앞에 얇은 콩 껍질 한 장이 덮여 있는 그림으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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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 드라마에서 가장 자주 터지는 한마디, 언제 어떤 온도로 쓸까
**말도 안 돼 (maldo an dwae)**는 어떤 일이 이치에 전혀 맞지 않거나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랍다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열 편쯤 보면 이 말이 터지는 자리가 거의 정해져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사라졌던 사람이 멀쩡히 문을 열고 들어올 때, 계약서에 적힌 액수를 처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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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미남 (naengminam): 차가운데 자꾸 눈이 가는 사람
냉미남은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는데, 바로 그 서늘함 때문에 오히려 더 눈길이 가는 잘생긴 남자라는 뜻이다. 한글로 쓰면 **냉미남 (naengminam)**.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남자 주인공이 표정 하나 안 바꾸고 창밖만 보고 있을 때, 한국 사람들이 화면을 가리키며 하는 말이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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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속이다 — 드라마 속 재벌 3세는 왜 앞치마를 두를까
**신분을 속이다 (sinbuneul sogida)**는 자기가 누구인지 — 직업, 지위, 집안, 이름처럼 사회에서 차지하는 자리를 사실과 다르게 알려서 상대가 잘못 믿게 만든다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열 편쯤 보면 이 말은 반드시 한 번 나온다. 대기업 회장의 손자가 이름표를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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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 — 눈물을 짜내는 그 장면을 한국인은 이렇게 부른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두 시간 동안 멀쩡하던 이야기가 마지막 20분에 갑자기 불치병·교통사고·빗속 오열로 달려가는 순간을 만난 적 있나요? 그때 한국 시청자들이 채팅창과 리뷰에 쏟아내는 단어가 바로 이것입니다. **신파 (sinpa)**는 사전상 '시대의 풍속과 사랑, 슬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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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angyeol) — '끝났다'와 '완결됐다'는 다릅니다
완결은 '완전하게 끝을 맺음'이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나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 작품이 **완결 (wangyeol)** 이 났는지, 아니면 아직 연재 중인지입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완결 났나요?", "완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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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수 (wensu) — 미워 죽겠는데 못 버리는 사람, 한국 가족의 그 한마디
**웬수 (wensu)**는 미워 죽겠는데 끊어낼 수는 없는 아주 가까운 사람을 두고 하는 말, 곧 '정이 섞인 원수'라는 뜻이다. 글로 적을 때의 표준형은 **원수 (wonsu)**지만, 한국 사람이 가족을 향해 이 말을 내뱉을 때는 거의 언제나 **웬수**로 발음한다. 그리고 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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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맨스 (womaenseu) — 사랑은 아닌데 사랑 같은, 여자들의 우정
**워맨스 (womaenseu)**는 여성과 여성 사이의 깊고 뜨거운 우정을 연애에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연인은 아닌데 연인만큼 서로에게 몰입하고, 서로를 위해 판을 뒤엎고, 서로의 편에 마지막까지 남는 관계 — 그 온도를 가리키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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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어 표현: 열연 (yeollyeon) — 커튼콜 뒤에 남는 가장 뜨거운 칭찬
**열연 (yeollyeon)**은 어떤 역할을 맡아 열심히 연기함, 또는 그런 연기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 마지막 회가 끝난 밤의 SNS 타임라인, 연극이 끝나고 관객이 빠져나가는 소극장 로비, 연말 시상식 중계 화면 아래로 흐르는 자막 — 이 세 자리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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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 미워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마음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영어 자막에 "love-hate"가 뜨는 장면이 있다. 형이 동생을 노려보는데 눈빛이 미움만은 아닌 순간, 20년 라이벌이 상대의 부고를 듣고 말없이 술을 따르는 순간이다. 그때 한국어 대사에 자주 얹히는 말이 **애증 (aejeung)**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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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 만나기만 하면 부딪히는 사이, 그런데 왜 헤어지지 않을까
**앙숙 (angsuk)**은 원한을 품고 서로 미워하는 사이라는 뜻이다. 한 번 크게 다투고 만 관계가 아니라, 미움이 오래 쌓여서 굳어버린 관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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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 드라마 1화 회상 장면에서 우리가 처음 만나는 배우
한국 드라마 1화를 틀면 거의 반드시 나오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무언가를 떠올리고, 화면이 흐려지고, 다음 순간 스무 해 전의 골목이나 시골 마당이 펼쳐진다. 그리고 거기서 주인공의 얼굴을 대신 짊어진 아이가 걸어 나온다. 그 아이를 한국어로 **아역배우 (ayeokbaeu)**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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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연애 — 둘만 아는 사이가 되는 순간
**비밀연애 (bimil-yeonae)**는 사귀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두 사람만 아는 채로 이어 가는 연애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 말이 나오기 전에 장면이 먼저 나온다. 회사 엘리베이터에 둘만 남았는데 문이 열릴 때까지 서로 손도 안 잡는다. 팀 회식에서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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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bonbujang) — 부장님보다 위, 그런데 정확히 어디쯤일까
**본부장 (bonbujang)**은 회사에서 여러 부서를 하나로 묶은 ‘본부’라는 조직 단위를 책임지고 이끄는 사람, 또는 그 사람을 부르는 직함이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는 사람, 회의실 문이 열리는 순간 앉아 있던 사람들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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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cheotsarang) — 한국어에서 가장 아련한 두 글자, 처음으로 한 사랑
**첫사랑 (cheotsarang)**은 '처음으로 한 사랑', 즉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그 마음이나 그 상대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 단어가 나오는 장면은 유난히 티가 난다. 조명이 노랗게 바뀌고, 인물이 말을 하다 말고 멈추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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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 사극에서만 쓰는 말이 아닙니다
**도련님 (doryeonnim)** 은 결혼하지 않은 남자를 높여 이르는 말이자, 남편의 결혼하지 않은 남동생을 가리키거나 부르는 호칭이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두 가지 얼굴로 만나게 된다. 하나는 사극에서 하인이 갓 쓴 젊은 주인을 부를 때, 또 하나는 며느리가 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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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요정 — 마지막 3초에 마음을 훔치는 사람
일요일 밤 11시. 12부작 드라마의 마지막 회가 끝나가고 있다. 사건은 다 정리됐고 음악이 잦아든다. 그런데 카메라가 마지막 3초 동안 주인공이 아니라, 그 옆에 조용히 서 있던 인물의 얼굴을 천천히 비추고 화면이 어두워진다. 다음 날 아침, 그 배우의 이름이 검색어에 올라 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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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연기 — 대사 세 줄로 장면을 다 가져가는 연기
**감초연기 (gamcho-yeongi)**는 주연이 아닌 조연이 짧게 나왔다 사라지면서도 그 장면의 맛을 확 살려 놓는 연기를 뜻한다. 16부작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친구와 감상을 나눌 때, 이상하게 주인공 이름보다 먼저 튀어나오는 배우가 있다. 대사는 다 합쳐도 다섯 줄쯤,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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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 — 한국 드라마가 40년째 우려먹는 네 글자
한국 드라마를 오래 보다 보면 대사 없이도 상황이 읽히는 장면이 있다. 며느리는 부엌에 서서 전을 부치고, 시어머니는 문턱에 서서 그 뒷모습을 본다. 오가는 말은 두세 마디인데 화면이 무겁다. 이 장면에 한국 사람들은 이미 이름을 붙여 두었다. **고부갈등 (gobugald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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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 (hacha) — 버스에서 내리는 말이 드라마 뉴스 제목에 뜨는 이유
**하차 (hacha)**는 타고 있던 차에서 내린다는 뜻이다. 버스 옆구리에 붙은 「하차구」 표지판, 정류장 안내방송, 지하철 환승 통로의 화살표 — 이 말이 원래 사는 자리는 그런 곳이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를 챙겨 보는 사람이라면 이 단어를 전혀 다른 데서 먼저 만났을 가능성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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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 — 주인공보다 오래 기억되는 사람들
조연은 연극이나 영화에서 주인공을 도와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역할, 또는 그런 역할을 맡은 배우라는 뜻이다.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온다. 주인공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예상대로 흘러가는데, 정작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주인공 회사의 무뚝뚝한 부장님이나 시장에서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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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 줄거리도 안 읽고 재생을 누르게 하는 말
주말 저녁, 볼 게 없어서 삼십 분째 목록만 위아래로 내리던 참이었다. 그러다 포스터 구석의 익숙한 이름 하나에 손이 멈춘다. 줄거리도 안 읽고, 별점도 안 보고, 그냥 재생을 누른다. **믿고 보는 (mitgo boneun)**은 '이 사람이 만든 것이라면 내용을 미리 확인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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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moripgam) — 드라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 느낌
**몰입감 (moripgam)** 은 어떤 대상에 완전히 빠져들어 시간과 주변을 잊게 되는 느낌, 또는 그런 느낌을 만들어 내는 작품의 힘이라는 뜻이다. 한 편만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창밖이 밝아져 있을 때, 지하철에서 휴대폰만 보다가 내릴 역을 지나쳤을 때, 한국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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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연기 — 드라마가 끝나도 그 장면만 계속 돌려 보게 될 때
**명연기 (myeongyeon-gi)**는 배우가 맡은 인물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는, 아주 뛰어난 연기라는 뜻이다. 드라마 마지막 회가 끝나고 화면이 검게 바뀌었는데 아무도 리모컨을 들지 않는 순간이 있다. 다들 방금 본 장면 하나를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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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 청첩장이 돌고 난 뒤에 오는 말
**파혼 (pahon)**은 결혼하기로 한 약속을 깨는 일이라는 뜻이다. 사귀다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혼인신고까지 마친 부부가 갈라서는 것도 아니다. 양가가 만나 인사를 나누고, 날짜를 잡고, 청첩장이 이미 돌기 시작한 그 지점에서 결혼이 없던 일이 되는 것 — 그게 파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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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 (saedeuending) — 6개월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끝난다고?
**새드엔딩 (saedeuending)**은 이야기가 슬프게 끝나는 결말이라는 뜻이다. 주인공이 그토록 바라던 것을 끝내 얻지 못하거나, 두 사람이 끝내 이어지지 못한 채 막이 내리는 마무리를 가리킨다. 이 말이 가장 자주 오가는 자리는 정해져 있다. 반년을 기다린 드라마의 마지막 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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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플래그 — 드라마에서 “이번 일만 끝나면”이 위험한 이유
사망 플래그(samang peullaegeu)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어떤 인물이 곧 죽거나 크게 잘못될 것임을 미리 알려 주는 말이나 행동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아직 화면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시청자만 결말을 눈치채는 순간이 있다. 전역을 사흘 앞둔 병사가 고향 이야기를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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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 한국 드라마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호칭
**사모님 (samonim)**은 (높이는 말로) 스승의 부인, 남의 부인, 윗사람의 부인을 뜻하는 말이다. 한국 드라마를 오래 본 사람이라면 이 단어가 나오는 장면이 대충 그려질 것이다. 사장실 문이 열리고 잘 차려입은 여자가 들어서면 비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스승의 집에 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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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남주 신드롬 — 결말을 알면서도 마음이 기우는 자리
**서브남주 신드롬 (seobeunamju sindeurom)**은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과 끝내 이어지지 않을 두 번째 남자 주인공에게 시청자의 마음이 더 기우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1회에서 이미 결말이 보이는데도, 회가 거듭될수록 남자 주인공보다 그 옆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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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 주인공보다 오래 기억되는 사람
**신스틸러 (sinseutilleo)**는 주인공이 아닌데도 잠깐 나온 장면에서 시선을 다 가져가 버리는 사람, 곧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났는데 정작 머릿속에 남은 게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가 아니라 3분쯤 나온 옆집 아주머니의 표정일 때, 한국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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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 결혼과 함께 여권 없이 입국하는 나라
**시월드 (siwoldeu)**는 결혼한 여성이 남편 쪽 가족과 맺게 되는 관계 전체를 하나의 '세계'에 빗대어 부르는 말이다. 남편의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자매와 친척, 그리고 그들과 얽힌 명절·제사·호칭·자리 순서·말투의 눈치까지 전부 한 덩어리로 묶어서 이렇게 부른다. 결혼식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