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글 (10쪽)
167-
괜찮아요 — 한마디로 위로·거절·안부까지 다 되는 한국어의 만능 표현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보다 보면, 장면과 상관없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 길에서 넘어졌을 때, 실수로 어깨를 부딪쳤을 때, 걱정스러운 얼굴로 상대의 안부를 물을 때 —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표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괜찮아요 (gwaenchanayo)**
-
혼밥 (honbap): 혼자여서 더 편한 한 끼 — 국립국어원 사전으로 배우는 한국어
식당에 혼자 들어가 본 적 있나요? 한국에서는 이제 이런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점심시간에 국밥집에 혼자 앉아 뚝배기를 비우는 직장인, 카페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앞에 두고 노트북을 여는 학생. 이 모든 장면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표현, **혼밥 (honb
-
혼자 마시는 한 잔의 여유, '혼술' 제대로 쓰기
긴 하루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밤, 누구를 부르기도 귀찮고 그냥 혼자 조용히 맥주 한 캔을 따고 싶을 때가 있죠. 요즘 한국의 드라마나 예능, SNS를 보면 이런 순간을 딱 한 단어로 표현하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바로 오늘의 표현, **혼술 (honsul)** 입니다. 한류 콘텐츠를
-
식당에서 부르는 '이모' — 한국 밥집의 정 담긴 호칭
한국의 작은 밥집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고 상상해 보세요. 반찬을 더 받고 싶을 때, 물을 부탁하고 싶을 때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외칩니다. **"이모, 여기 김치 좀 더 주세요! (imo, yeogi gimchi jom deo juseyo!)"**
-
오늘의 케이팝 표현: '입덕' — 팬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걸음
어느 날 무심코 뮤직비디오 하나를 눌렀는데, 다음 순간 새벽 세 시까지 그 그룹의 무대 영상을 정주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나요? 어제까지는 이름도 몰랐던 아이돌인데 오늘은 멤버 얼굴과 이름, 생일까지 외우고 있다면 — 축하합니다. 당신은 방금 **입덕 (ipdeok)** 했습니
-
잘 먹었습니다 — 밥을 다 먹고 건네는 한국인의 감사 인사
한국 식당에서 밥을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혹은 친구 집에서 대접을 받고 수저를 내려놓을 때 한국인들은 거의 자동으로 이 한마디를 합니다. 바로 **잘 먹었습니다 (jal meogeotseumnida)**입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등장인물이 밥그릇을 비우고 이 말을 하며 꾸벅
-
존버 (jonbeo):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의 한마디
주식이 반토막 났는데도 팔지 않고 계좌를 닫아버린 친구, 새벽까지 게임에서 죽을 위기를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은 스트리머, 몇 년째 오디션에서 떨어지면서도 연습실을 지키는 연습생. 이들에게 한국 사람들은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존버는 승리한다 (jonbeoneun seungniha
-
오늘의 한국어 슬랭 '칼퇴' — 정시에 칼같이 퇴근하기
금요일 오후 6시, 컴퓨터를 끄고 가방을 챙기는 직장인의 표정을 상상해 보세요. 오늘 야근은 없습니다. 딱 정해진 시간에, 1분도 더 남지 않고 사무실을 나서는 그 상쾌한 순간. 한국 직장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단어가 바로 여기서 등장합니다. 오늘 배울 표현은 **칼퇴 (kaltoe)**
-
킹받다: 그냥 열받는 게 아니라 '킹'만큼 열받을 때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 댓글, 게임 채팅을 구경하다 보면 이런 말이 자주 튀어나옵니다. **킹받다 (kingbatda)**. 처음 보는 학습자는 사전을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아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어요. 이 말은 정식 표준어가 아니라, 2020년대 초 인터넷에서
-
‘꼰대’ 완전 정복 — 잔소리하는 어른을 부르는 한국의 신조어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회사 상사나 나이 많은 친척이 “요즘 젊은 애들은 말이야…”라며 훈계를 늘어놓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그 순간 주인공이 속으로 한숨을 쉬며 떠올리는 단어가 바로 오늘의 표현, **꼰대 (kkondae)**입니다. 사전에 반듯하게 정의된 표준어라기보다 일상과 인
-
애교(aegyo), 한국인의 마음을 녹이는 귀여움의 기술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화가 잔뜩 난 아빠 앞에서 막내딸이 두 손을 모으고 콧소리를 내며 "아빠~ 미안해요~" 하고 말하자, 방금까지 굳어 있던 아빠 얼굴이 스르르 풀리죠.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돌에게 진행자가 "애교 한번 보여주세요!"라고 요청하는 장면
-
아이고 (aigo): 아플 때도, 반가울 때도 튀어나오는 한국인의 만능 감탄사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무릎을 짚고 일어나는 할머니, 오랜만에 손주를 만난 할아버지, 교통 체증에 갇힌 회사원의 입에서 똑같은 한마디가 흘러나옵니다. 바로 **아이고 (aigo)**입니다. 상황은 이렇게 제각각인데 어떻게 같은 말이 쓰일까요? 오늘은 한국인의 감정이 가장 솔직하게 새어